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아는기자, 아자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왔습니다. 양평군민 입장에서는 지금 황당한 상황이에요. 일단 기존안과 수정안 뭐가 다른지부터 살펴보죠. <br><br>민주당은 기존안을, 정부여당은 수정안을 밀고 있습니다. <br> <br>시점은 똑같은데 종점이 다릅니다. <br><br>민주당은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친 기존안대로 종점을 양서면으로 하되, 강하면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추가 IC를 설치하면 좋겠다는 거고요. <br> <br>정부여당은 강하 IC를 설치하려면 종점을 강상면으로 하는 수정안 이 합리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.<br><br>Q. 기존안과 수정안 뭐가 나아요? <br><br>양평 고속도로 건설이 필요한 이유, 이 지역 교통이 너무 막히기 때문이죠. <br> <br>분산 효과만 보면 수정안이 낫다는 게 국토부 설명입니다. <br> <br>하루에 15800대 이용하는 걸로 나온 기존안보다 수정안이 매일 6500대 더 이용할 걸로 분석됐습니다. <br> <br>다만 사업비는 수정안이 더 들어갑니다.<br> <br>고속도로 길이가 수정안이 2.2km 정도 늘어나거든요. <br> <br>민주당은 1000억 이상 더 들어간다고 주장하지만 국토부는 오늘 140억 원 정도 더 든다고 했는데요. <br> <br>하지만 민주당 주장대로 강하면에 IC를 설치하면 오히려 그 비용이 강상면 종점보다 더 든다는 게 국토부 설명입니다.<br><br>Q. 그래서 양평군민 입장에선 어디가 더 나은 겁니까? <br><br>양평군민들 다수는 수정안을 원한다고 여당은 주장하는데요. <br> <br>그 이유, 기존안 종점 근처에 주민 2만4천여 명이 살고 있고요. <br> <br>수정안은 양평읍과 가까워 종점 근처에는 그보다 많은 4만4천여 명이 살고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. <br><br>Q. 오늘 국토부 안대로보면 2안이 좀 더 나아보이는데요. 민주당은 어떤 반응입니까. <br><br>민주당은 "국토부의 일방적인 발표"라면서 조만간 반박에 나서겠다는 입장인데요. <br><br>특히, 원래 이 고속도로를 추진하려는 목적이 두물머리 정체 해소였는데, 수정안대로 노선이 밑으로 내려가면 두물머리 정체를 해소하지 못한다고 반박했습니다. <br><br>Q. 전문가들은 어디가 낫다고 하나요? <br><br>워낙 정치적으로 첨예한 사안이라 조심하긴 했는데요. <br> <br>예타를 통과해도 종점이 바뀔 수는 있다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[이수범 /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](CG) <br>"안되는 건 아니죠. (종점을 옮겼을 때) 같은 돈을 들여서 이용자 수가 많으면 경제성이 더 좋아지잖아요. 그러면 조금 옮기는 거는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죠" <br> <br>또 다른 전문가는 국토부가 용역이나 분석 자료를 더 내놔야 한다고 했습니다. <br> <br>[강경우 / 한양대 교수] <br>"교통량이 많다 하고 단편적으로 나오니까 분석 자료를 내놔야지 아마 이 논란이 없어질 거예요. 안 그러면 끝도 없이 나오는 공방이거든요. " <br><br>Q. 양평군민은 빨리 해달라는 건데, 정치권은 엎어놓고는 빨리 할 생각이 없어보이죠. 오늘 원희룡 장관이 다시 한 번 재추진 없다고 말했다면서요? <br><br>네, 그렇습니다 <br> <br>원 장관, 기자들과 만나서 “지금처럼 거짓 정치공세가 계속되면 사업을 하려 해도 할 수가 없다”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“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끌려가면 사업도 안 되고 앞으로 유사한 사례들이 계속 발생할 것”이라며 “이번 기회에 거짓 선동에 의한 정치 공세는 확실히 차단한다는 차원에서 비상한 각오로 임할 것”이라고 했는데요.<br> <br>다 이유가 있습니다. <br><br>내년이 총선이기 때문이죠. <br> <br>여권은 이대로 추진할 경우 총선까지 김건희 여사 땅 이슈를 계속 꺼낼 야당에 끌려갈 거라는 생각이 강합니다. <br> <br>양평군민이 강상면에 종점을 두는 수정안을 더 원한다고 보고 양평군민 여론으로 야당을 압박하고 있는데요.<br> <br>여론조사, 주민투표 언급도 솔솔 꺼내들고 있습니다. <br> <br>반면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, 땅 이슈로 국민들 주목도를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아예 총선 때까지 '대통령 가족 권력형 게이트'로 규정하고 이슈화 시킬 계획입니다 <br> <br>이러다보니 논란이 엉뚱하게 튀었는데요. <br><br>변경안 종점 인근에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있어서 논란이 시작된 거잖아요. <br> <br>원안 종점 인근에는 민주당 소속 정동균 전 양평군수와 일가의 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민의힘은 이것도 특혜냐고 맞서고 있습니다.<br><br>Q. 특혜가 있었으면 밝혀내면 될 일이고, 고속도로는 재추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. 양평군민 생각하면요. <br><br>네, 다음주에 국토위가 열리는데요. <br> <br>이 자리에선, 여야가 정치공방은 좀 자제하고요. <br> <br>양평군민들에게 어떤 안이 더 좋을지 제대로 따져서 고속도로를 재추진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. <br><br>Q.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.